비가 오면 몸과 마음이 무거워지고 또 한편으로는 우울해지기도 하는데 이럴때 데이트를 하게되면 난감할 수 있다.
이럴때 내리는 비와 어울리는 풍경을 보면서 데이트를 즐길 수 있으면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되는 셈인데...
비오는날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로 비 내리는 풍경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서울 시내의 카페와 레스토랑, 바를 소개한다.
비오는날 데이트하기 좋은 레스트랑들
◆ 삼청동 더레스토랑 - 비 오는 날이면 창문 활짝
삼청동의 경복궁 동쪽 돌담길 건너편 국제갤러리 2~3층에 있다. 창가에 앉으면 경복궁 돌담길과 뜰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오는 날 낮엔 여성들이, 저녁엔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아온다. 비가 오면 접이식 창문을 열어 경북궁의 울창한 나무들 위로 쏟아지는 빗줄기와 쏴 하는 소리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감미로운 재즈와 샹송이 분위기를 돋운다.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청와대 앞까지 산책하거나 삼청동 숲길로 드라이브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커피와 생과일을 얹은 과일 무스 케이크, 과일맛 초콜릿이 일품이다. 녹차빙수 8000원, 요구르트 치즈케이크·녹차케이크 한 조각 4500원, 커피 6000원. 오전 10시~오후 11시. (02)735-8501
◆ 그랜드하얏트서울의 더테라스 - 한강 너머 강남이 한눈에
한남동의 그랜드하얏트서울 1층 더테라스의 창가에 앉으면 한강 너머 강남 지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 오는 날이면 대형 유리창을 두드리는 빗방울이 운치를 더한다. 널찍한 야외 테라스에 나가면 쏟아지는 비를 더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창가 자리에 앉으려면 1주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클럽 샌드위치(1만6500원), 말레이시아 전통 볶음밥 나시고랭(1만9500원) 등이 인기메뉴. 뷔페 메뉴 중에는 즉석 회, 통바비큐 그릴, 즉석 스테이크 비프 스테이션이 빠트리기 아쉬운 코스. 점심 뷔페 3만8000원, 저녁은 4만1000원. 음료만 주문해도 된다. 오전 6시~다음날 오전 2시. (02)799-8166
◆ 청담동 커피미학 - 커피 전문 유럽식 통나무집
고풍스런 분위기, 유럽식 통나무집에 넓은 정원이 인상적인 커피 전문 카페. 청담동 갤러리아 백화점 건너편 골목 구찌매장 뒤편이다. 마당에 들어서면 잎이 무성한 나무들이 서 있고 그 아래에 야외 테라스가 있다. 비가 오면 이국적인 느낌이 더하다. 향이 진한 미학브랜드와, 카페인을 줄여 만든 아이스커피 더치가 인기메뉴. 핸드드립으로 생두를 직접 갈아 커피를 만든다. 수요일 오전 10시~11시30분에 커피교실강좌를 연다. 미학 브랜드 8000원, 사케 칵테일 1만5000원, 일본식 카스텔라 케이크 한 조각 5000원.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주말은 오후 11시30분까지. (02)3444-0770
◆ 석촌호수 송파나루 - 사방이 통유리 … 아름다운 야경
잠실 석촌호수 내 송파나루 공원 안에 있다. 사방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석촌호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잔잔한 호수 위에 내리는 빗줄기가 색다른 느낌을 준다. 시끄럽지 않은 음악과 화려하지 않은 조명, 지나치게 고급스럽지 않은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호수와 도시의 불빛이 빚어내는 야경 또한 볼 만하다. 인기메뉴는 모리나리 커피류. 모리나리는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커피 브랜드. 저녁엔 맥주와 치킨을 주문할 수 있다. 커피 4000원, 생과일 주스 6000원. 오전 9시~다음날 오전 1시. (02)418-1170
◆ 성곡 미술관 찻집 - 숲에서 부는 바람 상큼
광화문 구세군회관 근처 성곡미술관 정원에 있는 작은 찻집. 사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으며 테이블 네 개가 놓여 있는 좁다란 실내는 오두막처럼 포근하다. 비 내리는 날엔 창 밖으로 떨어지는 빗줄기가 자연에 동화되어 낭만적이다. 테라스에 나가 앉으면 숲 바람이 상쾌하다. 정원 곳곳에 놓여 있는 조각품들이 운치를 더한다. 인기 메뉴는 직접 구워내는 호두쿠키와 커피. 사찰에서 직접 가져온 솔잎으로 만든 솔잎차(4500원)와 오미자차(4500원)도 추천할 만하다. 녹차빙수 6000원, 호두쿠키 700원. 영업시간은 미술관 개장 시간과 같이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02)734-4130
◆ 광장동 괴르츠 - 감미로운 재즈 … 창밖은 한강
광진교 한강 북단에 위치해 있는 재즈 바.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한강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테이블 위의 은은한 촛불, 감미로운 재즈 선율이 비 오는 날의 운치를 더해준다. 주로 재즈를 들려주지만 가끔 제3세계 음악, 올드 팝도 틀어준다.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할 수 있다. 야경 또한 멋지다. 남성보다 여성 고객이 많은 편. 여성들이 즐겨찾는 칵테일은 버진 피냐 콜라다(1만500원), 스트로베리 바나나 콜라다(1만1000원). 주방에서 직접 만드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1만1000원)도 인기 메뉴. 오전 11시~다음날 오전 3시. (02)447-4360
비오는날 데이트하기 굿인 전망좋은 강변카페
# 플로렌스
작은 길 하나만 사이에 두고 강가에 바짝 붙어 있는, 보기 드문 위치를 가진 카페다. 강과 가까운 만큼 날씨에 따른 강의 변화를 세밀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많지 않아 탁 트인 강변 풍광을 볼 수 있다. 비오는 날 강위의 안개와 잔잔한 물결이 바쁘게 움직이는 강 건너편 도로의 차들과 겹쳐지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비오는 날 창가 옆 자리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이유다. 강 건너편 아파트촌 안의 초록빛 나무들도 시야를 환하게 한다. 카페 내부는 궁전식으로 꾸며져 있는데 흰색 벽, 커튼으로 분위기가 우아하다.
커피는 7,000원대. 부드럽고 양 많은 거품의 카푸치노가 특히 인기있다. 주변 직장인을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런치스페셜(후식포함)을 6,000~8,000원대로 제공한다. 저녁엔 식사와 데코레이션 등이 더욱 고급스럽게 바뀐다. 서울 광장동 후문 정보도서관 골목 끝쪽으로 오면 된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②번 출구에서 15~20분 거리. (02)3436-7100
# 라퓨타
라퓨타는 언덕 위에 있는 건물 전체가 한강을 바라보는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이루어져 있다. 2층은 카페 겸 명품점, 3층은 모임방, 4층은 레스토랑, 5층은 테라스다. 통유리 너머로 한강 밤섬, 국회의사당, 서강대교 등이 보인다. 비오는 날에는 한강에 빗물 떨어지는 모습뿐 아니라 국회의사당, 쌍둥이 빌딩 사이로 비 내리는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비오는 날 옛날 생각을 끌어내주는 추억의 팝송을 들을 수 있다. 바닥, 벽 등 내부가 모두 나무로 꾸며져 포근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커피는 8,000~9,000원, 칵테일은 1만~1만3천원대. 영업시간은 오후 2시부터 새벽 2시까지이며, 예약할 경우 점심모임도 가능하다. 강변북로에서 상수동길로 들어오면 된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 ④번 출구에서 상수동사무소 방향이다. (02)3141-3442
# 바그다드 카페
벽면 두 개가 통유리로 돼있다. 한강과 함께 서강대교, 국회의사당을 볼 수 있다. 바그다드 카페는 차분한 분위기에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 차분하게 봄비를 감상하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보자. 낮에는 거의 조명을 켜지 않고 밤에도 조명을 어둡게 한다. 녹색 소파와 갈색 마루·천장이 어두우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준다. 음악은 주로 재즈를 틀어 카페 분위기에 맞춘다.
커피는 6,000~9,000원. 볶음밥, 돈가스, 햄버그스테이크 등의 식사는 1만2천~1만5천원.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새벽 2시. 강변북로 서강대교 밑에서 신촌로터리 방향으로 빠지면 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⑤번 출구로 나와 100m 직진방향, 성진빌딩 7층이다. (02)714-8554
# 스탠자
중후한 분위기에서 강변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나무톤의 인테리어와 구제 장식물로 중년층이 선호한다. 한강쪽 통유리창에 자리를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밤에는 광진교 다리에 불빛이 들어오는데 워커힐 호텔 주변의 조용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비오는 풍경을 차분하게 즐기는데 제격이다. 오전엔 가요 발라드 위주의 음악을 깔고 환한 분위기에서 강을 볼 수 있게끔 꾸미고 있다. 오후 5시 이후에는 음악을 클래식으로 바꾼다.
커피는 6,000~9,000원. 스파게티는 점심 7,500원, 저녁 1만6천원이다. 5호선 광나루역에서 워커힐호텔 방향, 광진정보도서관 바로 옆 녹색 건물(현대골든텔2빌딩) 1층이다. (02)452-3245
# 괴르츠
괴르츠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모던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서강대교 조명, 강변북로를 지나는 자동차 신호등과 어우러진 밤비를 보러 찾는 손님이 특히 많다. 비오는 날 옅은 안개가 끼면 도시의 불빛들과 강 너머로 우뚝 솟은 쌍둥이 빌딩, 63빌딩도 운치있다. 벽과 천장이 모두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고 테이블과 의자는 아이보리빛이어서 깔끔한 분위기다. 오전엔 클래식 또는 재즈풍의 음악을 틀고 저녁에는 바(bar)풍의 힙합, 재즈 등으로 기분을 돋운다.
강변북로에서 서강대교 지나는 사이길 우성빌딩 7층에 위치. 커피 7,000원, 해물스파게티 1만5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