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녹음기라고 하면 거의 다 디지털 방식의 보이스레코더를 말한다. 녹음 방식도 간편하고 휴대성과 음질 또한 월등하기때문에 아날로그 방식의 카세트 테이프 녹음기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된다.
아마도 녹음기를 목적으로 생산되는 아날로그 테이프 레코더는 이제 더이상 기술개발이나 신제품 생산이 없다고 보면 될듯 싶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사정이 있어서 카세트 테이프 녹음기를 구입해야할 일이 생겼다. 예상했던데로... 녹음 전용으로 만들어진 카세트 레코더는 거의 없었다.

그나마 일명 "찍찍이"라고 해서 어학용으로 쓰이는 소니의 tcm계열 카세트 어학기 시리즈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일반 테이프 녹음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중에서 소니 TCM-400dv 와 TCM-450dv가 성능이 가장 우수한 편이다.(tcm-400과 tcm450도 있는데 dv가 붙은 모델이 국내 사정에 맞게 출시된 제품이라고 한다.)
좀더 숫자가 높은 상위 소니 어학기 모델도 있지만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가격도 비싸고 무엇보다 성능이 그다지 월등하게 나아 보이지는 않는다. 


tcm-450dv -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카세트 어학기 중에는 가장 상위에 속한다.

참고로 카세트 어학기가 아직 인기가 있는 이유는 디지털 어학기에 비해서 뒤로 돌려서 원하는 부분을 청취한는데 좀더 유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이유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카세트 레코더는 더이상 생산되지 않았을듯.....

일단 테스트 겸 가장 상위 기종에 속하는 tcm-450dv 모델을 구입해서 내장된 마이크로 녹음을 해봤는데... 좀 기대와는 달리 깨끗하게 녹음이 되는 것이 아니라 기계음이 같이 섞여서 잡음이 좀 있었다.
내장된 마이크로 녹음을 할 경우에는 카세트 기계자체의 소음이 같이 섞여서 레코딩이 되기 때문에 깨끗한 녹음은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듯 하다.

카세트 자체의 기계음이 조용한 모델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디지털 보이스 레코더가 대세인 요즘 기업들이 구매 수요층이 사실상 거의 없는 아날로그식 카세트 테이프 레코더 품질 개발이나 생산에 신경을 쓸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거의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음질이 뛰어난 녹음을 위해서는  선이 있는 외장 마이크를 따로 구입해서 카세트와 마이크 사이에 거리를 두어서 기계음이 섞여서 녹음되는 것을 방지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찾아보니 소니의 ECM-719이나 ecm-f8 모델이 건전지를 따로 써야하는 불편함이 있기는 하지만 나름 적당하다 싶었다.


ecm-719 - 선 길이는 1.5미터 이고 단일지향성(마이크가 향한 방향의 소리를 중심으로 녹음)이다.


ecm-f8 - 선 길이 1미터, 무지향성(여러 방향의 소리를 모두 녹음함)이다.

단 이 경우에 최신형 녹음용 마이크는 모두 보이스 레코더를 위해서 나온 제품들이 많은 만큼 아날로그방식의 카세트 레코더와는 호환성이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