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신발길이는 매장에서 신어보면 대충 내발에 맞는 치수를 고를 수 있지만 발볼 만큼은 직접 신고 1시간이상 걸어보지 않으면 제대로 알 수 없다.
매장에서 테스트 삼아 잠깐 걸어보는 것과 실제로 운동하면서 긴시간 신고 걸으면서 느끼는것은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매장에서 신중하게 치수를 골랐더라도 나중에 신고 걸어보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국산브랜드여서 발볼이 한국사람에 잘 맞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트레일 워킹화를 하나 장만했는데... 역시 발볼이 좁아서 실망이다.
발길이는 얼추 약간길거나 딱 맞는편이지만... 장거리 도보시에는 확실히 발넓이가 부족해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비록 2시간 남짓 신고 걸었을 뿐이지만 한번 신었던 신발을 환불이나 교환을 할수는 없는 노릇이고 결국 AS를 맡겨서 발볼을 억지로나마 넚혀달라고 하는 수 밖에 없게됐다.
AS마저 소용없다면 그냥 한번 신어보고 돈 날리는 셈이된다.
옷이나 여타 IT제품 같은 경우에는 한번 입어보거나 사용해보고 얼마든지 환불이나 교환을 할 수 있지만 신발은 그 특성상 한번 신고 걸으면 그걸로 끝이다.
신발의 사이즈에 민감한 나 같은 경우에는 테스트삼아 잠깐 신고 걸어보는데 신발값 전부를 지불하는 셈이된다.
그래서 신발을 살때마다 신경이 여간 쓰이는게 아니다.
테스트 비용으로 얼마간 지불하더라도 직접 신어보고 몇시간 정도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는데... 난 아직까지 그런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신발 브랜드를 들어본 적이 없다.
아식스와 뉴발란스가 그나마 발볼 치수가 따로 있어서 발이 넓은 신발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최근 수입하는 제품들은 하나 같이 발볼이 단일 사이즈인 모양이다.
지금까지 신어봤던 메이커들을 제쳐놓고 발볼이 넓은 브랜드를 한번더 찾아보는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