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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은 안전한 침묵을 뜻한다. 이 침묵 속에서는 정적을 듣고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 앎은 마음을 놓는 것을 뜻한다. 그대의 존재가 미동도 하지 않고 완전한 정적 속으로 들어가면 문이 열린다. 그리고 이 신비로운 존재계의 일부가 된다. 존재계가 되어, 존재계의 부분이 되어 존재를 안다. 그것이 바로 앎이다.


진실로 앎은 자신만의 체험이요 지식은 가짜이다. 지식은 인간에게 저주요 재난이며 암적인 존재이다.


많이 알수록 거리는 커진다. 적게 알수록 거린는 작아진다. 아는 것이 전혀 없을 때, 그래서 거리가 사라질 때 나는 대상과 하나가 된다.


어린아이는 진리를 보지만 사람들은 세속적인 현실만을 본다. 이 현실은 자신이 생각하고 바라고 투사하여 스스로 만든 것이다. 사람들은 현실의 눈으로 진리를 멋대로 해석한다.


한순간만이라도 침묵이 일어나면 거대한 기쁨이 몰려온다. 바로 그 순간에 삶은 그 의미를 되찾고 언어 너머의 영광이 드러난다. 바로 그 순간 삶은 춤이 된다. 설령 죽음이 찾아와도 그 순간은 춤이 되고 향연이 된다. 그 순간은 기쁨으로 지복으로 넘쳐흐른다.